[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근 제20대 총선 결과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7개월 후 ‘미국 대선’은 더욱 눈 여겨봐야 할 요소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정치 이슈가 증시에 미칠 영향력은 단기ㆍ제한적인데 반해, 미 대선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6일 신한금융투자는 ‘정책 불확실성 지수’를 통해 미국 대선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통화ㆍ재정ㆍ세금ㆍ정부 채무 관련 뉴스 등을 종합해 수치화한 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지난 1985년부터 데이터가 축적됐다.

대선이 없는 해 불확실성 지수의 연중 흐름은 2분기까지 낮아지다가 3분기부터 완만히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대선이 있는 해는 달랐다. 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10월 전후로 급등해 11월 대선 때까지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물론 절대 수준보다는 방향이 중요한 지표지만 상승률만 보더라도 대선이 있는 해 11월 고점은 2분기 말 대비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 불확실성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결되며 ‘달러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지수는 대선이 있는 해 3분기 말, 4분기 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데이터 상에서도 ‘대선→불확실성 상승→달러강세’는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았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도 이 같은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초반 주식에 투자하다가 가을 이후 채권 또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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