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 실내에서 환기가 가능한 아파트가 주목을 끌고 있다. 매년 대기질이 꾸준히 낮아지고 관련 질병 환자 수가 늘면서 건설사들도 ‘청정’ 아파트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기상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12년 41㎍/㎥(고농도 발생일수 7일), 2013년 44㎍/㎥(34일), 2014년 44㎍/㎥(53일), 2015년 45㎍/㎥(11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는 대기오염물질로 기도로 들어와 기관지와 폐, 호흡기에 염증을 유발해 알레르기 비염 등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비염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팀이 전국(제주 제외)의 초ㆍ중ㆍ고교생 1820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조사한 결과 지난해 8월 기준 우리나라 학생들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이 29%로 조사됐다.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초등학생 32.2%, 중학생 25%, 고등학생 26.3%로 많은 학생들이 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 창문을 열지 못하고 야외와 실내에서 불안감이 커진다. 내부 환기시스템을 갖춰 주거 쾌적성을 유지하는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대표적인 예다. 세대환기시스템을 구축해 창문을 열지 않아 방과 거실의 환기가 가능하다. 각 침실은 급기 시스템을 적용했고, 거실에는 급기ㆍ배기시스템을 설치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전용면적 44~103㎡, 총 6725가구 규모다.
한양이 4월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지구 C-3블록에 선보이는 ‘한양수자인 호매실’도 각 가구별 별도의 환기시스템을 채용했다. 거실, 침실 등 쾌적한 생활환경 유지가 가능하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자연환기와 일조량을 극대화한 4베이ㆍ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맑은 고기와 함께 햇살을 풍요롭게 느낄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5개 동, 전용면적 84ㆍ97㎡, 총 139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오는 5월 서울시 양천구 목동 632-1번지 일원에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을 적용해 세대 내 기계 환기시스템을 구축했다. 창문이 닫힌 상태에서도 환기가 가능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목동에 14년만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전용 59~101㎡, 지하 3층~지상 14층, 6개 동, 총 410가구 규모로 이 중 27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149 일원에 공급한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에 미국 명문사립대인 예일대학교와 협업을 통한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입주민은 세대 내에 설치된 환기 스위치와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환기모드ㆍ청정모드ㆍ자동모드 3가지 운전모드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자동모드로 설정하면 기상청의 지역별 실시간 미세먼지 데이터와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시스템이 자동으로 환기ㆍ청정 모드를 조정하여 최적의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5개 동, 전용면적 76~122㎡, 아파트 573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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