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목포) 기자]세월호 선장 및 선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인 당국이 선내 안전장비 정비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해경이 던진 구명벌(천막처럼 펼쳐지는 둥글게 생긴 구명뗏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만큼 해당 업체의 안전장비 정비가 적절했는 여부와 허위보고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경합동수사본부(합수부)는 23일 세월호 내 구명벌 등 선박 안정장비 점검을 담당했던 H업체를 ‘구명뗏목(구명벌)안전검사 허위정비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하고 현재 참고인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과 구명벌 전문가에 따르면 세월호의 구명벌은 3m 이상 침몰했을 때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팽창되는 튜브식 구조로, 수동으로도 작동 가능하다.

세월호 선장 및 선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인 당국이 선내 안전장비 정비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해경이 던진 구명벌(천막처럼 펼쳐지는 둥글게 생긴 구명뗏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만큼 해당 업체의 안전장비 정비가 적절했는 여부와 허위보고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선장 및 선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인 당국이 선내 안전장비 정비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해경이 던진 구명벌(천막처럼 펼쳐지는 둥글게 생긴 구명뗏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만큼 해당 업체의 안전장비 정비가 적절했는 여부와 허위보고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당시 총 46대의 구명벌 중 정상 작동한 구명벌은 단 1대였다. 때문에 사고 초기부터 구명벌이 고장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2월 한국선급 안전점검에서 46대 구명벌 중 44대에 안전판정을 내리고, 2012년 12월에도 46대 전부에 대해 안전승인을 내면서 안전점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합수부가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또 세월호 선원들이 탈출 과정에서 구명벌 작동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정황이 포착되면서 허위 안전점검을 받았다는 사실을 선원들이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모 선박안전 점검업체 관계자는 “정해진 규격이 있는데 그 규격만 맞추면 별도의 안전점검없이 승인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번 수사를 통해 선박 안전점검 과정의 허술함도 수면에 드러날 전망이다.

합수부는 H업체를 소환해 안전장비의 점검과정에서 허위 보고는 없었는지, 점검 과정은 적절했는지 여부를 세밀하게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안전장비 허위정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업체들 역시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H업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수사를 받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정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참고인 조사 중이라 수사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