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진도) 기자]진도해안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의 더딘 구조작업을 항의하기 위해 청와대로 걸어서 출발한 가족 80여명이 진도대교에서 경찰과 대치를 마치고 진도 체육관 복귀를 결정했다.
20일 실종자 가족들의 말을 종합하면 실종자 가족 80여명은 이날 10시 25분께 행진을 마치고 진도체육관으로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1시30분께부터 청와대로 가겠다며 버스 섭외를 요청하다가 버스가 섭외되지 않자 오전 2시30분께부터 걸어서 체육관을 나섰다. 이후 오전 6시30분께 진도대교에 도착한 이들은 이들을 막아선 경찰들과 대치했다.
가족 관계자는 “전라남도경찰청장이 직접 와서 ‘국무총리가 지금 체육관으로 가는 중이다. 지금 체육관으로 가면 면담이 가능하다’고 전해와 가족들끼리 합의해 버스를 타고 체육관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새벽 3시에 총리가 실내체육관에 도착해 가족들의 청와대행을 만류하다 거센 항의를 받았으며, 1시간여 만류 끝에 주변에 대기한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나려 했고, 이에 가족들이 “그냥은 보낼 수 없다”며 총리가 탄 차를 둘러싸고 못가게 막으며 2시간여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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