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여야 3당의 원내대표가 민생ㆍ경제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각 당의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앞두고서다. 그러나 각론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드러내 ‘식물국회’의 재현을 예고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3당의 원내대표는 20대 총선을 치르며 느낀 ‘국민의 민생 고단함’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며 “민생법안을 처리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들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각 당이 제출한 중점법안 중 민생ㆍ경제 관련법을 우선 처리하자고 합의했고, 구체적인 사항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론적으로는 여야 3당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각론에 있어서는 여전히 진통이 예고됐다.

이날 회동에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대 총선에서) 여당발(發),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청와대발 경제활성화법은 실패했다는 점이 민의로 드러났다”며 “여당의 일방적인 경제활성화 주장과 압박의 변경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 여당이 새로운 경제정책으로 ‘규제프리존’을 가져왔는데, 나쁜 규제는 풀고 필요한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며 “모든 경제활성화 법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되, 국민이 가르쳐준 방향과 원칙을 지키겠다”고 사안별 원칙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3당으로서 조력자의 역할을 해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국민의당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민생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고, 마지막까지 여야가 협력해 하나의 법안이라도 더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