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현대중공업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을 감원키로 결정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의사 소통을 하는 인터넷 게시판에는 감원을 우려하는 글과 경영진을 탓하는 목소리, 자성을 요구하는 의견들이 하루 100여건 넘게 게재되고 있다.

22일 현대중공업 노조 자유게시판에는 감원 소식이 전해진 지난 21일 하루에만 100여건이 넘는 글이 게재됐다. 대부분 최길선 회장 등 회사 경영진이 직원 3000명을 감원하고 100개 부서를 통폐합 시킨다는 소식에 대한 불안감을 표하는 글들이 많았다. 감원 소식이 전해지기 전 하루 30~40건이었던 게재 건수가 두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한 게시자는 “해양은 9기 밖에 일이 없다. 2018년까지 모두 인도가 끝난다. 공사가 끝나고 나면 1만명은 어디로 가나”고 한탄했다. 생산직 종사자로 보이는 한 인사는 “사무직이 옳지 않게 일해서 말아먹었으니 책임지고 잘려야 한다”고 남겼다.

일부 인사는 ‘정년을 59세로 낮춰서 인사적체를 해결하자’는 주장을 꺼내들었고, 26일 실적발표 직후인 27일 최길선 회장 등 회사 고위 관계자가 중대 발표를 할 것이란 소식을 전하는 게시글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