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정부는 전국 17개 고용존이 돌아가며 매달 1회 ‘청년 채용의 날’을 정해 강소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직접 연결하는 등 취업을 돕기로 했다. 특히 강소기업들 중 급여수준, 근로시간, 복지혜택 등 청년들이 희망하는 근로조건을 충족하는 ‘청년 친화 강소기업’ 891곳을 다음달까지 선정해 취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년ㆍ여성 취업연계 강화 방안’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별로 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청년 채용의 날’ 행사를 열기로 했다. 참여 기업이 많고, 면접 기회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온 대규모 채용박람회 대신 1~2개 기업과 10명 안팎의 청년 구직자들을 연결하는 소규모 매칭 행사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없이 모두 면접을 볼 수 있다. 또 전문 컨설턴트들이 면접 후 평가(피드백)도 제공한다. 행사 당일 1차면접에 통과한 구직자들은 이후 회사 채용과정에 따라 2차면접 등을 통해 채용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날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제1회 청년 채용의 날 행사가 열려 경기도 소재 주성엔지니어링과 이지팜 두 곳의 정보기술(IT) 기업이 참여해 면접을 진행했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들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친화 강소기업을 엄선해 구직자 간 취업 연결을지원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벤처 등 성장유망 기업이나 수출기업 중심으로 1만2000개에 달하는 강소기업을 선정해 정보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여기에 신입사원 급여수준, 근로시간, 복지혜택 등 청년들의 희망 근로조건을 추가해 보다 엄격한 선정기준으로 총 891곳의 강소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다음달부터 정부 대표 고용정보망인 워크넷과 민간 일자리 포털 등을 통해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일자리 정보가 너무 많고 관련 기업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온 워크넷도 전면 개편된다.
정부는 워크넷을 중심으로 산재된 정보시스템을 연계, 검색ㆍ신청ㆍ사업관리까지 모두 가능한 일자리포털을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일 연령대ㆍ학력ㆍ관심분야 등 사용자가 선호하는 채용 및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별 특성, 이용패턴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 분류해 개인별 맞춤식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민간 일자리 포털과 전국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취업지원처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용존,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고용복지+센터 등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필요한 정보를 얻고, 진로지도 및 직업훈련, 취업알선, 해외취업, 창업지원 등 다양한 고용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이밖에 기존 고용디딤돌 제도와 사회맞춤형 학과를 보다 확대, 추진한다.
고용디딤돌은 대기업ㆍ공공기관 주도의 직무교육과 협력업체 인턴 등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해당 대기업이나 협력업체의 채용으로 이어지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대기업 11개, 공공기관 7개에서 올해는 대기업 16개, 공공기관 17개 등 총 9400여명이 참여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업과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ㆍ운영하고, 실제 채용으로까지 연계하는 사회맞춤형 학과도 지난해 7421명에서 내년 1만5000명, 2020년까지 2만5000명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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