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강북권 뉴타운이 들썩인다. 장위ㆍ길음 등 집값이 오르고 분양권에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되며 ‘뉴타운’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뉴타운 사업은 개발 규모가 소형 택지지구만큼 넓다. 일반 재건축ㆍ재개발 사업과 달리 난개발을 피하고 구획정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원, 도로, 공공시설 등 생활기반시설 등 개발완료 단계에 이르면 경관이 크게 바뀐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높았다. 실제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이 뉴타운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1~12월) 서울에서 거래된 분양권 거래량은 왕십리뉴타운이 있는 성동구 하왕십리동이 765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재울뉴타운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이 453건으로 뒤를 이었다.
분양권 총거래 금액도 눈에 띈다. 리얼투데이가 서울시 동별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을 조사한 결과, 왕십리뉴타운이 있는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분양권 거래금액은 총 4367억4737만원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구 남가좌동(가재울뉴타운)이 총 2575억6090만원의 분양권 거래로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뉴타운’ 효과는 아파트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 입주한 아현3구역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해 2월 평균 매매가가 6억원 선이었지만, 현재(4월 18일 기준) 6억7000만원 선으로 1년 새 7000만 원이나 올랐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많이 붙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내 DMC가재울4구역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2월 웃돈이 5290만원 붙은 5억310만원에 거래됐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뉴타운 내 공급물량은 총 1만3328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568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최대 규모의 뉴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위뉴타운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6월 1ㆍ5구역에 2500여 가구 이상의 ‘래미안’ 브랜드타운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위 1구역은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일반분양 49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5구역은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일반분양 875가구)다.
5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는 롯데건설이 8구역에 전용 59~110㎡형 총 545가구(일반분양 222가구)를 선보인다. 대림산업도 7구역에서 전용면적 59~99㎡형 총 1073가구를 짓고, 이 중 40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9호선 흑석역이 가깝고, 일부 동에서는 한강변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밖에 현대산업개발이 9월에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신길14구역 아이파크(가칭ㆍ612가구)’를, 현대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서 전용 37~119㎡ 1226가구를 공급한다. 10월에는 대림산업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2-2구역에 전용 59~99㎡ 총 1199가구를 짓고, 37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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