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복귀를 서두르는 이유가 마스터스 때문이었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허리수술 후 재활 중인 우즈는 오는 6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 신청을 했다. 신청 마감일이 28일(이하 현지시간)인데도 우즈는 3주 전에 이미 신청 절차를 마쳤다. 그리고 미국 텍사스주 블루잭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5개 홀을 돌며 실전 플레이를 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말 ‘은퇴설’까지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빠른 복귀 행보다. 우즈가 필드 컴백을 서두른 이유는 있었다. 마스터스 때문었다.
우즈는 27일 실전플레이를 마친 뒤 EPSN과 인터뷰에서 “마스터스 디너에 참가한 후 돌아오는데, 그곳이 너무나 그리워 미치는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마스터스 디너는 대회 이틀 전 ‘명인열전’ 마스터스의 역대 챔피언들이 모인 가운데 전년도 챔피언이 식사 메뉴를 선정해 대접하는 전통이다. 올해는 디펜딩챔피언 조던 스피스가 ‘텍사스 바비큐’를 선보였다. 마스터스에서 4차례나 우승(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한 우즈도 참석해 디너를 즐겼다.
우즈는 그러나 “내가 오거스타에 있다는 것, 하지만 나는 티업을 하지 못한다는 것, 그곳에서 나와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힘들었다. 제이슨 데이가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지만 볼 수가 없었다. 미칠 것같기 때문이었다. 그곳에 있는 게 너무나 그리웠다”고 털어놓았다.
우즈는 그러면서 “실전 플레이를 한 뒤 조금은 피곤하지만 좋아진 건 확실히 느껴진다. 불과 5개월 전만해도 내가 오늘 이렇게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내비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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