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강남으로 통하는 길을 따라 부동산시장의 훈풍이 불고 있다. 교통여건 개선으로 접근성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 ‘수진마을 우미이노스빌’ 전용면적 59㎡ 로열층은 지난 3월 4억 1700만원에 거래됐다. 동천역 개통 전인 12월 말(21~31일) 로열층이 3억9000만원~4억7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개월만에 2700만원(7%) 올랐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분당선 동천역을 통해 강남역까지 20분대 접근성이 크게 작용했다.

동천자이 2차 주경 투시도.
동천자이 2차 주경 투시도.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암사~별내) 수혜지역인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지난해 4월 분양한 ‘자연&롯데캐슬’은 전 주택형에 걸쳐 4500만~5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도 3000만~35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남양주시 도농동 D공인 관계자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개통되면 강남권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데다 전용 84㎡ 기준으로 4억원 초반대면 매입이 가능해 강남권으로 출퇴근을 하는 젊은 수요층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개통을 앞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도 안양시 일대도 상승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안양시 만안구는 지난 1년간(2015년 3월~2016년 3월) 집값이 5.2% 올랐다. 경기도 평균 상승률(4.61%)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 3월 석수동 ‘석수2차 e편한세상’은 전용 84㎡가 3억 94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전보다 4000만원 이상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이 국내 부동산시장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을수록 집값도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강남 입성을 희망하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라면 수도권 지역도 좋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수도권일대에서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되거나 개선될 예정인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5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 A-2블록에 ‘동천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04㎡ 총 1057가구로 이뤄졌다.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강남역까지 6정거장으로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중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6개동 전용면적 61~84㎡ 총 1479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의 동탄2신도시 중심도로를 이용해 SRT와 GTX 동탄역으로 이동이 편하다. SRT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10분대에 닿을 수 있다.

한양은 6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2블록에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2차’ 291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6개 동, 전용면적 95㎡ 총 291가구 규모다. 오는 2022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8호선 별내선 다산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강남권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외곽순환도로 구리 IC도 가까워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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