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28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단결과 국회의 협치, 상생 정치를 위해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저부터 탈계파하고 앞으로 ‘친박, 비박’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이명수 의원이 나섰다.

유 의원은 “친박 후보라고 지칭하지 말아달라”며 “이제는 ‘친박, 비박’ 용어가 고어사전에 등재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 의원은 “또다시 잃어버린 10년을 겪지 않도록 새누리당이 변화해야 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하루빨리 구성하고 상시 기구로 쇄신특위를 설치하여 뼈를 깎는 혁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자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비대위원장과 쇄신특위위원장으로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초빙해 인적 쇄신을 통해 계파를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수 정당의 정책적 비전을 새로 설정할 뉴비전위원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이 공개적으로 “유 의원은 친박 단일 후보가 아니다”, “4·13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든다는 차원에서 친박으로 분류된 분들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안 나가는 게 맞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의원의 만류에도 유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강행하면서 당 쇄신을 두고 친박과 비박 간 경쟁을 넘어 친박 내부 갈등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