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재경 의원(진주 을ㆍ사진)은 28일 5선 이상 중진의원들을 향해 “경선 없이 원내대표 선거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천타천 원내대표 후보들도 한자리에 모여 최상의 원내대표단이 누구인지 고민하자”면서 이렇게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를 경선 없이 합의추대로 선출하자는 뜻을 밝힌 것이다.

김 의원은 “신임 원내대표 역할의 한계가 있고, 정부와 야당 사이에서 겪을 무력감은 이미 가시화되어 있다”며 “지금처럼 (경선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면 의원들 간의 분란이 원내대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역할이 무엇이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독이 든 잔’을 마시겠다”고 했다. 합의추대가 성사된다면 원내대표뿐 아니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맡을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원내대표 후보인) 유기준, 홍문종 의원은 (선출 방식에 있어) 나하고 생각이 다르다”며 “그 외 일부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원내대표 합의추대를 공개적으로 제안한 김 의원은 선출 방식이 경선으로 결론나더라도 출마의 뜻을 거두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후보들이 각자 출마를 선언하면 정책위의장을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서 필요하다면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뒤 후보들의 수읽기가 치열하다.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는 김재경, 나경원, 유기준, 정진석, 홍문종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 등록은 5월 1일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