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섹션 오피스가 뜨고 있다. 섹션 오피스는 오피스(사무실)을 다양한 크기로 나눠 공급하는 상품으로, 투자금액 대비 수익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섹션 오피스는 지난해 마곡지구에 이어 최근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강남의 대표적인 섹션 오피스는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의 ‘한신인터밸리24’가 꼽힌다. 지상 23층 가운데 6층 이상부터가 오피스다. 전용 39㎡가 기본으로 현재 매매가는 약 3억5000만~4억원 선이다. 보증금은 1600만원~2000만원, 월세는 160만원~200만원이다. 수익률은 대략 6~7%로 투자 수요에 비해 물건은 희소한 편이다.
섹션 오피스 수익률은 기존 오피스텔보다 높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 2002년 8% 이상에서 현재 5%대로 주저앉았다. 2009년 이후 욕실바닥 난방 허용과 주차기준 완화 등 법적 규제가 완화되며 공급이 급격하게 늘어난 탓이다.
기존 오피스(사무실)는 투자 안정성은 좋은 반면 부담이 큰 금액이 단점이다. 실제 지난해 9월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한 ‘리젠메디컬타워’ 오피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000만~6000만원에 달했다. 최근 분양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가가 평균 376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2배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섹션 오피스는 지식산업센터와는 다르게 업종제한이 없고 100% 업무용으로 지어져 실별로 화장실이나 주방 등 불필요한 시설이 포함되는 않는다”며 “일반 오피스나 오피스텔보다 수익률이 높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마곡지구에 선보인 섹션 오피스 성적은 대체적으로 좋았다.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1차에 이어 2차 물량이 공급됐다. 계약 시작 하루 만에 100% 계약을 마친 ‘안강 프라이빗 타워’와 후속으로 선보인 ‘마곡나루역 프라이빗타워Ⅱ’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마곡나루역 센트럴타워’, ‘마곡나루역 센트럴타워Ⅱ’, ‘보타닉비즈타워’ 등도 잇따라 공급됐다.
섹션 오피스 바람은 최근 광교신도시로 옮겨가는 추세다. 다양한 비즈니스 인프라 때문이다. 올해 삼성전자 수원시대 개막이 본격화됐고 컨벤션센터(2018년 예정)가 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까지 30분대에 접근 가능한 신분당선 연장선도 호재로 꼽힌다.
광교신도시에서는 2개의 섹션 오피스가 나올 예정이다. ‘광교 레이크 프라임’은 최고 24층 규모로 오피스텔과 섹션 오피스 각각 1개 동씩 선보인다.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중앙역이 가깝다. 오피스 내 영화ㆍ음악감상실, 북카페, 탁구장, 골프연습장, 코인 안마실, 코인 세탁실 등의 편의시설도 포함된다. ‘광교 레이크뷰타워’도 공급 중이다. 지하 5층~지상 41층, 2개 동으로 섹션오피스는 지상 3층~39층, A동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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