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남매의 지분교환에 따른 교통정리에 증권시장은 오빠에겐 ‘청신호’를 보냈으나, 동생에겐 ’물음표‘를 던졌다.

2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82%)오른 18만45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시간 신세계는 2000원(-0.95%)하락한 2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장 마감 후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공시를 통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 확대,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의 신세계 지분 확대를 공시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가지고 있던 신세계 지분 7.32%를 정유경 총괄 사장이 취득하고 정유경 총괄 사장의 이마트지분 2.51%를 정용진 부회장이 취득하는 맞교환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9.83%, 정유경 총괄 사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9.83%로 늘어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중심의 신세계그룹이 어느정도 경영분리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각각 체제 구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다만 완벽한 분리경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명희 회장의 경우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종속회사의 영업력 측면에서 여전히 사업영역이 얽혀 있어 완전 분리경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지분정리로 이마트와 신세계가 향후 장기적 비전 수행과정에서 전략 속도가 더욱 빨라 질 것”이라며 “이마트는 식품 중심으로, 신세계는 비 식품부문의 역량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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