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바이오ㆍ헬스케어 종목 상당수가 올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종보다도 어닝쇼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최근 바이오ㆍ헬스케어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주춤하는 가운데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까지 나오면서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98개 기업(유가증권 시장 10개 업종 대상)을 분석한 결과 바이오ㆍ헬스케어 업종의 어닝 쇼크 기업 비중은 44.4%로 ‘유틸리티’(50%) 업종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업종의 어닝 쇼크 기업 비중 평균치가 20%인 것을 고려하면 2배가량 높은 수치다.
바이오ㆍ헬스케어 업종에 속하는 총 9개 기업 중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4개 기업은 전망치보다 평균 40.6%(중위수 30.6%) 낮게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종근당은 26.3%, 경보제약은 28.6%, 보령제약은 32.6%, 한미약품은 74.7% 하회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회계상 인식 문제(기술 이전 계약금의 3년간 분할 인식)로 올 1분기 실적과 시장 전망치가 대동소이하다는 분석이 있으나 회계상 인식문제를 감안하더라도 분기당 영업이익이 652억원이 돼 시장 컨센서스인 892억원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 비중도 바이오ㆍ헬스케어 업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ㆍ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33.3%를 기록해 에너지(100%), 필수 소비재(100%), 산업재(52%), 금융(50%) 업종 등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바이오ㆍ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업종의 시장 규모가 작아 생기는 착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쇼크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며 “절대적인 이익 규모가 작아서 영업이익을 비율(ratio)로 계산할 때 크게 출렁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바이오ㆍ헬스케어 업종의 평균 영업이익은 101억원이었으나 98개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그보다 20배 이상 높은 224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에 가장 실적이 크게 상승한 LG생명과학(310% 상회)도 절대적인 규모로만 보면 컨센서스보다 129억원이 높았다.
한편 최근의 바이오ㆍ헬스케어 관련주가 주춤한 것에 대해서는 실적에 기인한 것이라기보다 시장 내 고평가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 연구원은 “바이오ㆍ헬스케어 업종의 PER가 상대적으로 높아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며 “업종 자체에 악재가 있다기보다 고평가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