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경찰서는 3일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자녀를 여수산단 A사 정유공장에 취업시켜주겠다고 꾀여 교제비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이모씨(68)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2년 5월께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 A씨에게 “이종사촌 동생이 여수산단 A사 부사장으로 있는데 아들을 취업시켜 주겠다”며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는 등 2015년 8월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3명에게서 총 91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자녀들을 ‘뒷돈’을 줘서라도 대기업에 취업시킬 욕심에 편법인 줄 알면서도 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 후 아들 이름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가 하면 거주지를 수시로 바꾸고 변장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추적을 피해온 점으로 미뤄 취업사기 행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19일에도 사기범 정모씨(47)가 “A사 간부를 잘 알고, 본사 인사부서 간부들도 잘 알고 있으니 주위에 취업시킬 사람 있으면 말하라”고 떠벌린 뒤 이에 현혹된 피해자 3명으로부터 인사비 등의 명목으로 회당 50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같은 취업사기에 대해 A사 관계자는 “간부진을 안다고 해서 개별적으로 입사할 수 없으며, 모든 입사는 시험을 거쳐서 들어오게 돼 있다”고 거듭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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