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구조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3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를 상회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30%이상 넘기는 깜짝 실적이었다.
이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익경비율(CIRㆍCost-Income Ratio)이 54.0%로 전년동기대비 4.7%포인트 떨어진 것이 가장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NIM(순이자마진)은 그룹 기준으로 1.80%를 나타냈다. 그룹 NIM은 15년 2분기 이후 1.80%를 계속 유지 중이며, 가장 최근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6월 이후 하락하지 않은 셈이다.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여신금리 하락 방어와 핵심예금 증가를 통한 수신금리 인하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대손율이 외환은행 인수 이후 가장 낮은 29bp까지 떨어진 것도 한 몫 했다. 다른 은행 및 지주들처럼 해운ㆍ조선에 대한 기업구조조정 대비 차원에서 미리 쌓은 금액은 800억원 수준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대부분 KEB하나은행이 견인했다. 은행의 CIR(총영업이익경비율)은 통합효과로 인한 비용절감 덕에 49.8%까지 떨어졌다”면서 “NIM도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하락에 맞서 잘 지켜냈으며, 대손율도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보통주자본비율은 2018년말 11% 수준을 목표로 내년말까지 10.5% 를 달성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이번 분기 비율 개선을 통해 목표 조기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면서 “이로 인해 자본확충에 대한 시장의 막연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는 실적 정상화라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순이자마진이 안정되고 대손율도 하향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규모 통합비용과 같은 비용 발생도 줄어들면서 실적 안정성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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