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프라임사업 대상확정 인문계 줄이고 공대 4500명 늘려 일부선 정부주도 한계 지적도
교육부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을 선정하면서 대학 구조개혁이 본격화 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 구조개혁이 정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양적 구조개혁이었다면 이번 프라임 사업은 사회 수요를 반영한 학사구조를 바꾸는 질적 구조개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대학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대학 구조개혁에 나서면서 인문학 홀대, 부실대학 존치 등의 또다른 부작용을 양산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프라임 사업 선정된 건국대 등 전국 21개 대학은 내년 신입생 때부터 인문사회 분야에서 정원을 총 2500명 줄이는 대신 공학 분야는 4500명 늘린다. 프라임 사업은 ‘학과 구조조정’을 통해 취업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대학에 정부가 연 50억~150억원씩 3년간 모두 6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소수 대학에 우선 지원을 집중한 뒤 이들의 모델이 다른 대학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입장에서도 학령인구 감소로 학과ㆍ정원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체질 개선에 들어갈 돈을 정부지원금으로 충당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교육부에 따르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2021년까지 16만명가량의 입학생이 미달해 약 80개교가 문을 닫아야 한다.
교육계에서는 이런 의미에서 프라임 사업이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대학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질적 구조개혁에 나선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 A대학 관계자는 “정부가 5~6년 전 조선업황 전망을 올바르게 해서 지금 조선공학과 등 관련 공대생들이 취업난을 걱정했겠냐”며 “5년, 10년 뒤에 산업수요 인력 상황을 예측해 대학 정원을 조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test1011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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