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김영우 의원<사진>이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결정으로 촉발된 논란에 대해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국론 분열 일으키지 않는 차원에서 좋은 방향을 찾아보라”는 대통령의 지시에도 ‘현상유지’를 고집한 박승춘 보훈처장을 향해서는 “감이 떨어진다”며 날카롭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3선 고지를 점령(경기 포천연천)한 새누리당 내 대표적인 합리적 개혁파다.

김 의원은 17일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 간의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좋은 방안을 마련해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음에도 (보훈처가) ‘제창’이냐 ‘합창’이냐 논란을 일으키며 여야 간 갈등이 더 커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이는 국민이 이해 못 할 소모적 논란”이라며 “(그 형태가) 제창이든 합창이든 개인의 판단에 따라 노래를 부르거나, 부르지 않으면 되는데 괜한 논리싸움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매년 갈등이 증폭돼서는 안 되며, 최대한 빨리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는 저마다 다르지만, 저를 비롯한 모두가 학창시절부터 이 노래를 불러오지 않았느냐”는 것이 김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의 지시를 이런 식으로 풀어낸 박 처장이) 감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난 16일에도 비대위원 내정자 상견례 이후 유감 논평을 냈는데, 제대로 매듭을 지었으면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를 이유로 ‘협치(協治) 불가론’를 외치고 나선 야권에 대해서도 “이 문제 하나로 협치 자체를 거부하는 것도 속 좁은 생각”이라며 “국회에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 많다”고 전향적인 자세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