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대학에 재학 중인 청년들 중 진로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졸업 후 정규직으로 취업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최근 박천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논문 ‘대학생의 진로교육 참여 현황과 노동시장 성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대학생들의 교육과 노동시장 이행을 보여주는 ‘2014년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자료를 토대로 대학에서 이뤄지는 진로교육 관련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진로교육이 대학 졸업 후 노동시장 이행에 미치는 효과를 검토했다.

취업박람회에 몰려든 청년들[사진=헤럴드경제DB]
취업박람회에 몰려든 청년들[사진=헤럴드경제DB]

그 결과 대학생이 재학 중에 진로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수가 늘어날수록 졸업 후 정규직 취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로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일자리에 대한 정보는 물론 취업하는 방법을 학습하기 때문이란 게 박 선임연구위원의 설명이다.

특히 개별 활동으로 인턴 등 직장체험 프로그램, 교내 취업박람회, 면접기술과 이력서 작성 프로그램, 취업캠프 등에 많이 참여한 재학생일수록 정규직 취업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임금 수준도 진로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참여 횟수가 늘어날수록 높아졌다. 이 또한 진로교육 학습과정에서 일자리 정보 등을 통해 임금이 더 높은 일자리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일자리 체험 등을 통해 직업 현장에도 보다 적응하기 쉽다는 점이 임금에도 플러스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와 대학은 진로 관련 상담 및 지원제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전공 단위로 설계하고 학생의 취업 가능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직업계 고등학교 출신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중등단계에서부터 직업교육의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