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두각을 보이고 잇다.

ETN시장은 2014년 11월 개장 이래 1년 반만에 당시 4700억 수준이던 시가총액이 2조5642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다. 일평균거래대금도 2억원에서 339억원으로 급증했다.

ETN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상장 당시 1만 포인트였던 지수가 만기일에 2만 포인트가 되면, 1만원을 투자한 사람은 2만원을 받는 식이다. 투자자가 직접 H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어 편리할 뿐아니라 전략에 따라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다.

현재 ETN을 가장 많이 발행하고 있는 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ETN지수를 모두 자체개발한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Big Vol ETN’이다. 대형주 중 시장주도 종목은 그 움직임도 크다는 발상에, 코스피 상위 60~70종목 중 변동성이 높은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WISE배당 ETN은 우량 배당주 중에서도 기업소득환류세 때문에 과세대상 소득이 높은 기업은 배당도 많이 할 것이라는 전제를 놓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 두 종목은 2014년 11월 개장이래 25일 현재까지 각각 11.98%, 14.5%의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리밸런싱ETN은 횡보장세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고점매도, 저점매수로 수익을 누적하는 상품이다. 2015년 4월 상장이후 누적수익률은 10.2%다.

또한 작년 6월에 상장한 TOP5ETN은 시총 상위 5개 종목을 20%씩 편입이라는 단순한 컨셉의 상품이다. 거래소의 성장유망섹터 12개를 선별해 상장해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운송, 에너지, 내수소비, 하드웨어 등 전통적인 산업 뿐만 아니라 의료, 제약, 바이오 등의 대표 종목 투자를 ETN으로 간단하게 실행 할 수 있다.

특히 지난달 상장한 ETN7종목은 전기차, 2차전지, 핀테크, 사물인터넷, 고령화, 수자원, HMR(가정간편식) 등 7개 테마를 각각 추종한다. 신성장산업을 발빠르게 편입한 ETN7종목은 미래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잘 읽어내, 상장 당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윤재철 NH투자증권 에쿼티파생운용부 부장은 “인덱스 투자의 장점인 저비용 투자 이외에도, 성장이 예상되는 섹터나 테마에 집중 투자할 수 있어 다채로운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며 “새로운 투자 플랫폼으로 ETN이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의 섹터, 테마 ETN 뿐만 아니라 해외 자산군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손경현 NH투자증권 전략운용팀 팀장은 “기술적 제도적으로 ETF가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한 투자수요를 발굴, ETP시장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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