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박사·중령 출신 국방전문가 채용 채이배, 공정거래·경제개혁전문가 영입 표창원, 경찰출신 채용 ‘미니경찰서’ 만들어 조응천, 보좌진에 靑 문건유출 관계자 기용

조응천, 표창원, 채이배, 김종대 등 20대 국회에서 일명 ‘저격수’로 꼽히는 야당 의원들이 화려한 보좌관 라인업을 갖추면서 ‘장전’을 완료했다. 31일로 임기 개시 이틀째를 맞는 20대 국회에서 저격수들의 ‘공격진용’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들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임위의 소관 정부부처와 재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야당 내 유일한 국방 전문가이자, 국방부 저격수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는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보좌진도 ‘고스펙’의 국방전문가들로 채웠다. 김 의원이 채용한 보좌관 2명은 모두 정치외교학 박사 출신 인재다. 이 중 한 명은 공군 중령 출신으로, 군 전반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췄다고 김종대 의원실은 밝혔다. 다른 한 명은 정의당 정책위원회 외교통일 전문위원으로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국방 관련 전문지에서 근무했던 언론인도 또한 보좌진으로 합류했다.

정무위 ‘저승사자’로 불렸던 김기식 전 의원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기대되는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보좌진을 구성하는 데 있어 김 전 의원의 브레인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채 의원은 김 전 의원실에서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 전문가로 평가받았던 송시헌ㆍ이미래 비서관을 영입했다. 여기에 경제개혁연대에서 함께 활동했던 강정민 연구원이 보좌관으로 채용됐다. 채 의원실 관계자는 보좌진 채용과 관련 “경제개혁연대와 김 전 의원과 예전부터 유기적 관계가 있었고 그 와중에 의원이 특별히 눈여겨보셨던 분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안행위를 희망하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ㆍ현직 경찰 2명을 보좌진으로 채용했다. 경찰대 7기 출신 울산지방경찰청 최대규 경정과 경찰대 20기 졸업생인 김병수 변호사다. 최 경정은 지난 1999년 표 의원과 경찰청 제도개선기획단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고 김 변호사는 표 의원이 경찰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사제지간의 연을 쌓은 바 있다. 경찰대 5기 졸업생인 표 의원까지 합치면 의원실 내 경찰 출신만 3명이 포진해 ‘미니 경찰서’를 방불케 한다.

조응천 더민주 보좌진에는 과거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관여했던 인물들이 합류했다. 조 의원실 오창유 보좌관은 조 의원이 과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행정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여기에 조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인식 전 EG 법무팀장은 비서관으로 영입했다. 조 의원의 보좌진들은 모두 박근혜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어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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