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검찰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2) 대표를 29일 소환했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전 회장 수사에서 피의자 신분의 소환은 김씨가 처음이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씨에 대한 소환을 시작으로 이번주 안에 유 전 회장 부인과 자녀를 잇따라 부를 예정이다.

검찰은 김씨가 유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원대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 일가가 청해진해운의 경영과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주식회사 세모의 감사를 맡았고, 최근까지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감사를 지냈다. 한편 검찰이 이날까지 귀국해서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43)씨와 큰딸 섬나(48)씨는 아직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다시 재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

차남은 청해진해운의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로 현재 청해진해운의 관계사인 문진미디어와 사진전시 업체 아해 프레스 프랑스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큰딸은 세모그룹 계열의 디자인 회사인 ‘모래알디자인’의 대표를 맡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계열사에 흘러들어간 자금의 성격과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8일 유 전 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불법으로 외환거래를 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관련해 유 전회장 측근의 자택, 청해진해운 관련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 3곳을 통해 수년간 2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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