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2년차 신예 이상엽(22)이 베테랑 황인춘에 극적인 역전승을 펼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엽은 12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서 황인춘(42)에 1홀차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낸 이상엽은 64강서 올시즌 상금랭킹 1위였던 최진호를 꺾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유송규를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후 조별리그서도 송영한과 문경준 등 강자들을 제압하고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투어 13년차에 통산 4승의 베테랑 황인춘.
경기 중반까지 분위기는 황인춘 쪽으로 기울었다. 13번홀까지 황인춘이 4UP으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낚을 것처럼 보였다. 14번홀부터 이상엽의 기세가 오르기 시작했다. 14번홀과 15번홀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금세 2홀차로 따라붙었다. 16번홀(파3)서는 황인춘이 3퍼트 보기로 한 홀차 추격을 허용했다. 17번홀(파5)서 버디로 올스퀘어를 만든 이상엽은 마지막홀서 황인춘이 두번째 샷을미스해 파 세이브에 실패한 사이 침착하게 파를 지키며 포효했다. 3홀차로 뒤지다 5개홀을 잇따라 따낸 대역전극이었다.
이상엽은 “예선을 통해 올라왔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다. 결승전서도 4DOWN까지 가자 우승은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우승을 하게돼 정말 기쁘다”며 “이렇게 많은 상금을 받은 건 처음이다. 이사를 갈 예정인데 전세금으로 보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지금까지 제일 많이 받은 상금은 지난해 챌린지투어에서 우승 후 받은 2000만원이었다”며 기뻐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은 3-4위전에서 김병준(34)을 2홀차로 눌렀다. 박상현은 상금 63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3억2300만원을 기록, 최진호(2억9752만원)를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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