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비건화장품 소재로 활용도 높아질 수도”

듀라클

한솔제지가 천연물 유래 친환경 소재 ‘듀라클’(사진)로 국내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29일 이 회사에 따르면, GSC글로벌표준인증원에서 ‘위비건(weVegan)’ 인증을 받음에 따라 식품·화장품 분야로 용도를 확대하게 됐다. 이 인증은 동물 유래 원재료 사용 및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이나 공장 등에 부여된다.

듀라클은 지난해 프랑스 비건 인증인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도 받았다.

듀라클은 천연펄프를 초미세 가공한 나노 입자상의 물질로, 식물 세포벽이 주성분이다. 식품·화장품은 물론 케미컬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솔은 이 소재를 두고 수 년 전부터 화장품 회사들과 협업해 왔다.

한솔 측은 “듀라클 제품 뿐만 아니라 제조설비에 대해서도 위비건 인증을 받았다. 비건 뷰티에 적합한 천연 화장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는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식물성 원료만으로 만든 비건뷰티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 비건화장품 시장규모는 2022년 57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1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