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1월 미국 판매 실적 보니

현대차 10.4%, 기아 20.2% 판매량 늘어

제네시스 GV70, 기아 텔루라이드 눈길

친환경차는 현대차 투싼HEV ‘효자 노릇’

GV70 전동화 모델. [현대차그룹 제공]
GV70 전동화 모델.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차동차그룹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네시스는 전년동월대비 33.7% 성장한 83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월간 기준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5만4118대로 작년 동월 대비 14.7%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두 브랜드의 합산 판매량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0.4% 증가한 8만411대를, 기아가 20.2% 늘어난 7107대였다. 양사 모두 역대 11월 기준 최다 판매량 기록이다. 여기에 제네시스는 역대 월간기준 최다판매량을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3개 브랜드 모두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갔다.

제네시스 GV70은 전년 대비 39.3% 증가한 3235대가 판매되면서 마찬가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썼고, G70도 1548대로 올해 들어 최다 판매치로 나타났다. 기아에서는 텔루라이드가 전년 대비 31.3% 증가한 1만1568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되는 등 RV(레저용차량)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세, 현대차 싼타페도 올 들어 가장 많이 팔린 1만2376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 악조건을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 친환경차 판매량은 현대차·기아가 합산 3만5529대로 전년 동월대비 77.5%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월간 기준 최고인 23.1%였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85.8% 급증한 2만4296대의 판매량을 쓰면서 역대 최다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현대차 미국 내 판매 1위 모델인 투싼 HEV 8126대(190.5% 증가)였다. 기아는 스포티지 HEV(3705대)와 카니발 HEV(2243대)이 상승세를 함꼐 견인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1만1233대로, 캐즘 여파에도 62.4%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이 부분에서 테슬라에 이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도요타(4.8%), 혼다(14.5%), 스바루(8.2%), 마쓰다(20.6%) 등 현재까지 미국 실적이 공개된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