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7일 국회 앞에 예상을 뛰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통신3사 네트워크가 일부 장애를 일으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을 여의도 국회의사당 대로에서 개최된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 몰려든 인파로 트래픽이 집중돼 통신3사의 네트워크가 일부 장애를 일으켰다.
이날 현장에 몰린 인파는 경찰 추산 10만명,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다.
통신3사는 집회를 대비해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췄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네트워크가 일부 장애를 겪자 부랴부랴 용량 증설 등 대응 체계에 들어갔다.
SK텔레콤 측은 “수많은 인파가 여의도에 운집하여 통신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중”이라며 “이동기지국 배치, 용량 증설 등으로 서비스 품질을 지속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래픽 및 서비스 전반 특이사항 집중 모니터링 중으로 상황에 따라 이동기지국 추가 운영 등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인파에 따라 이동기지국 추가 개통 진행했으며 통신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앞서 이번 집회에 대비해 ▷KT 과천관제센터에 중앙상황실 개설, 전체적 통신 상황 감시 및 관리 ▷6개 광역시 중심에 상황실 개설. 집중 점검 및 비상 대기 ▷광화문, 용산, 여의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통신망 점검 및 이동 기지국 개통을 실시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 배치를 완료했다”며 “실시간 트래픽을 모니터링 하며 상황에 맞게 대처하며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