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국내 증시가 연고점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코스피(KOSPI) 지수가 1800포인트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는 28일 브렉시트로 파운드ㆍ유로화 약세→달러ㆍ엔화 강세→신흥국 환율 약세→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이탈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최대 1800~1850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0년부터 코스피가 급락한 사례는 약 6차례로, 6번의 구간에서 평균 9.0% 하락했다.
가장 하락폭이 작았던 올해 2월 하락률은 5.4%였다.
그러나 현재 코스피는 3개월 평균 대비 2.9% 하락한 수준이어서 향후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상호 미래에셋 대우 연구원은 “과거의 급락구간과 비교해 봤을 때, 현재 코스피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브렉시트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가 추가하락 할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다.
코스피 지수의 하락세는 외국인이 주도할 것이란 예상이다.
과거 6번의 급락 구간에서 원화약세-외국인 순매도는 패턴처럼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평균 순매도 규모는 8조2000억원이었다.
미래에셋대우가 환율전망을 통해 예측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4조원 이상이다.
김상호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2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식을 이용해 외국인 순매도 규모를 계산해보면 약 4조~6조20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순매도가 4조원 이상일 경우 코스피의 지지선은 기존 고점인 2050포인트 대비 10~12% 하락한 1800~1850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하락 국면에서 상대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통신서비스, 보험,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
반등 국면에서는 예상과 달리 낙폭과대 주식이 반등폭이 크지 않았고 대신 조선, 기계, 화학, 정유, 유틸리티, 미디어/교육 등이 긍정적인 업종으로 예상됐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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