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를 추진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찰을 빚었던 진보계열의 민병희 강원 교육감은 도민 의견을 수렴한뒤 교과부가 반려한 고교평준화를 위한 부령 개정 요청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민 교육감은 또 학교명이 주는 서열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지역내 중학교의 경우 ‘1중학교’, ‘중학교’식으로 개칭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동문회 등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민 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교평준화에 대한 도민 열망을 안고 교육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교과부에 부령 개정을 재요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을 것이며, 오는 3월 중순까지는 2012년 고교입시제도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 교육감은 이달 중순까지 춘천과 원주, 강릉 등 3개 지역에서 추가로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교과부의 반려 사유를 충실하게 보완, 오는20일께 부령 개정을 다시 요청하기로 했다.
민 교육감은 아울러 교과부가 시ㆍ도 조례를 통해 고교평준화를 추진하도록 발표한 것과 관련해 오는 1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이를 안건으로 상정, 고교평준화에 대한 권한을 시도 교육감에게 전면 이양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그는 “중학교가 많은 춘천지역의 경우 학교의 이름을 없애고 춘천1중, 춘천2중 식으로 부르는 방안도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신상윤 기자 @ssken> k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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