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민주화로 중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돌연 인터넷 감독을 강조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 주석은 19일 베이징(北京)의 중앙당교에서 성(省)과 부처급 주요간부들이 참석한 사회관리 및 혁신토론회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사회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인터넷 관리 감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후 주석은 이 토론회에서 8가지 의견 가운데 하나로 “정보인터넷망 관리를 한 단계 강화하고 가상사회의 관리수준을 높이면서 인터넷 여론 지도기구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아울러 “공산당과 정부의 지도력 강화를 통해 사회관리의 수준을 높이고 정부 주도로 인민권익기구의 활동을 강화하면서 식품의약품 안전에 대한 감독 등을 철저히 하라”고 역설했다.

후 주석의 이런 언급은 최근 튀니지에 이어 이집트, 이란, 리비아, 바레인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인터넷을 동력으로 한 반정부시위가 확산일로에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끌고 있다.

후 주석이 그러나 중국 내 4억5000만명의 네티즌 공간인 인터넷 가상사회에 대한 감독 강화의 필요성을 주문하면서도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중동ㆍ아프리카 상황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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