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증형식 250억투자
지분 9.29%확보 2대주주로
조달자금 전액 R&D투입
현장진단 기술 사업화 주력
SK텔레콤과 제휴를 맺은 나노엔텍의 조준점은 중국 헬스케어 시장이다. 장준근〈사진〉 나노엔텍 사장은 22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나노엔텍의 체외 진단기기 등의 기술과 SK텔레콤의 네트워크 기반을 활용해 국내는 물론 중국 헬스케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연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엔텍은 지난주 SK텔레콤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110억원과 전환사채(CB) 140억원을 포함해 총 25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투자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산업생산성증대(IPE) 사업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의 신규 비즈니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보통 코스닥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지분 투자는 주가 측면에서 호재이지만 나노엔텍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대주주인 장 사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총 16.1%이지만 장 사장 단독 지분율은 10.4%에 불과하다. 이번 유상증자 신주로 SK텔레콤은 나노엔텍 지분 약 9.29%를 확보하면서 단숨에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설립부터 나노엔텍을 총괄했던 장 사장의 자리가 좁아지거나 향후 CB가 전환될 수 있음을 가정하면 경영권이 넘어가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만하다. 장 사장은 “나노엔텍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현실화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해외 글로벌 업체든, 국내 대기업이든 협력해야 하는 과정은 필수이기에 지분율 등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앞으로도 투자 유치 등은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U-헬스케어와 같은 신성장동력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는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대기업의 자금 등을 협력해야 한다. SK텔레콤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전액 연구ㆍ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노엔텍의 주력은 U-헬스케어를 가능케 할 현장진단(POCT) 기술이다. 나노엔텍은 이를 활용한 단말기를 만들고, SK텔레콤이 이를 활용한 서비스 모델이나 네트워크, 유통 등을 책임지는 사업 모델이다. 한편 나노엔텍의 지난해 실적은 다소 부진하다. 애당초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로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절반 수준인 156억원, 영업손실 10억원으로 다시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신제품 출시 등이 늦춰지면서 2010년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지만, 2011년에 그대로 순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상미 기자/hu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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