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담당 고위직 인사가 달러화의 지속적인 가치 하락 등에 대비해 외환 보유를 다양화하고 금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이닝 중국 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임은 8일 “중국의 외환 보유 포트폴리오는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조정되야 한다”며 금 보유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중국 보유 외환의 가치도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환보유고에서 금의 비중을 올려야 하지만 시장에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조금씩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대규모 무역흑자와 자본 유입에 힙입어 작년말 2조8500억 달러까지 올라갔지만 중국은 외환보유 포트폴리오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 국채 보유액이 1조1600억 달러에 이르는 등 달러화 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2009년 4월 금보유액이 1054t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340t의 금을 생산해 세계 최대의 금 생산국 지위를 지키고 있으며 런민은행이 금 보유비중을 높일 경우 세계 금시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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