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허연회 기자]이성호 한일단조(024740) 사장은 최근 정신이 없다.
공장을 풀(Full) 가동해도 고객사 수요를 다 맞출 수 없어 한시라도 쉴 틈이 없다.
이성호 사장은 “직원들이 토요일 주야, 일요일 주간근무를 해도 고객사의 요구에 맞출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북미 쪽 시장의 요구가 밀려 들고, 유럽, 중국 쪽에서도 물량을 현재의 2배로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이 사장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일단 이 사장은 한일단조의 기존 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0년 초 상용차 파워트레인(엔진 발생 동력을 전달하는 모든 부속)에 들어가는 액슬 샤프트, 스핀들 등을 월 5만~5만 5000개씩 공급했지만, 3월에는 월 6만개씩을 바이어들이 요구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8만개씩, 내년 초에는 월 10만개 이상씩을 요청했다.
이 사장은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경기가 큰 폭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일례로 9년 주기의 북미 상용차 교체시기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멈칫해 누적돼 왔지만, 이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한일단조의 브랜드 밸류가 더욱 높아져, 글로벌 업체들의 부품 소싱 요구가 늘어났다. 당연히 기존 고객 외 신규 고객들의 문의 및 주문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한일단조는 올 해 약 1330억원을 국내 시장에서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물론 보수적인 목표치다.
지난 2010년 한일단조는 908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현재는 단조 라인 한 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발주는 마쳤고 약 6개월 가량의 증설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께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경우 60만개 자동차 부품이 추가로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신규 사업을 제외하고 기존 사업이 큰 폭으로 매출 신장을 보여, 올 연말께 주주들에게 약속했던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태국 법인도 지난 2010년 70억원 매출에서 올 해는 약 170억원 가량 매출을 올려 25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사업의 순탄한 성장과 함께 한일단조는 올 해 신규 사업에서의 성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태국 법인에서 지난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하이포드 기어가 본격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웜넷 단조로 생산된 스파이더, 크로스 저널 등의 자동차 부품이 오는 7월 쯤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매출은 또 한 번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로타리포징 방식을 활용해 가스터빈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상반기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신규 사업은 현재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당초 계획했던 수준 이상으로 제품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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