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기현서 시신 1000구 발견

수일내 또 쓰나미동반 대규모 강진 예고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최악의 강진으로 갈수록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사망 및 실종자가 4만명을 훨씬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오전 규모 6.2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수일 내에 쓰나미를 동반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다시 일어날 것이란 경고가 잇따라 일본열도가 패닉 상태에 빠지고 있다.

대지진 발생 나흘째인 14일 오전 일본 정부는 사망자가 1597명, 행방불명자가 1481명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사망자가 속속 발견되고 실종자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氣仙沼)시의 경우 주민 7만5000여명 중에 1만500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데다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3만~4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는 사망 및 실종자는 훨씬 늘어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인근 해저에서 14일 오전 10시2분 규모 6.2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진앙 깊이는 약 10km로 추정되며 쓰나미 위험은 없으나 해수면 높이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호주 지진센터의 케빈 매큐 소장은 “가장 강력한 여진은 주진(主震)에 비해 규모가 1 낮을 것으로 예상돼 규모 7.9의 여진을 예상할 수 있다”며 “이는 쓰나미와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지진”이라고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일본 지진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2시46분 발생한 대지진 이래 30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13일 밝히면서, 향후 수일 내에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은 13일 기자회견에서 3일 이내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70% 이상으로 매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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