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절대 불가능” 재확인…반군, 임시정부 출범 정권 인수 착수

서방 다국적군의 리비아 방공망 무력화가 사실상 성공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 다국적군의 다음 군사작전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서방 다국적군이 닷새째 공격을 퍼붓고 있는 리비아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날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과 인터뷰에서 다국적군 공습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원수의 축출에 실패한다 해도 지상군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지상군 투입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군은 여전히 지원하는 역할에 머무르면서 전파방해기, 정보와 미국만이 보유한 군사적 자산을 제공하겠지만 리비아 군사작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제시된 목표를 이행하려는 국제적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연 기자회견에서도 리비아 군사작전 지휘권을 수일 내에 다국적군으로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히는 등 수차례에 걸쳐 리비아 공격 강행에 대한 부담을 덜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방이 리비아 군사작전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 반군은 임시정부를 출범시키고 리비아 정부를 인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반군의 국가위원회는 마흐무드 지브릴(59)을 총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반군 세력의 중심으로 떠오른 그는 서방과 대화가 통하는 개혁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다국적군은 이날 트리폴리 등을 대상으로 5차 공습을 감행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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