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국가위원회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무기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리비아 반군 국가위원회의 압둘 하피즈 고가 부의장은 이날 벵가지에서 “그들이 우리에게 무기를 공급할 것이며 우리는 매우 빠른 시일 내에 무기를 인도받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고가 부의장은 국가위원회 군 간부들이 두 차례 이탈리아를 방문해 이탈리아 정부와 무기 공급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나, 어떤 무기를 공급받게 될 지에 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만일 무기 공급 협정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탈리아는 리비아 반군에 무기를 제공한 첫 서방 국가가 된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이날 이탈리아 외무부 관리들은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리비아 연락그룹 회의 결과에 따라 ‘자기 방어용 장비’를 반군에 제공하는 데 동의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제공할 장비가 공격용 무기는 아니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장비 내역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지난 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리비아사태 국제 연락그룹 회의 후 인터뷰에서 리비아 전투가 수주일 내에 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언한 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프라티니 장관은 “앞으로 몇 주일이 리비아 휴전을 확보하기 위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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