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스물 여섯 대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주부 유현미씨.
매일 오후2시면 어김없이 동네 초등학교로 향하는 유씨에게는 배로 낳은 이들 말고도 가슴으로 낳은 딸 셋이 있습니다.
3살때 유씨와 모녀의 연을 맺은 막내딸 혜주. 유난히 귀엽고 해맑은 얼굴에 이미 가족들에겐 보물1호가 됐습니다.
▶인터뷰◀ 차혜주 (초1) : 언니들이 맨날 뽀뽀하고 깨물어서 싫어… 유현미: 예뻐서 그런건데??
▶리포트◀ 세 딸들로 인해 가족은 변화되었습니다. 유씨는 입양 사실을 딸들을 포함한 모두에게 공개하였습니다. 공개로 인해 가족들이 훨씬 굳건해질 수 있다고도 믿습니다.
▶인터뷰◀ 유현미 편견같은 것들과 싸워나가지만 뒤에서 부모나 단체들이 후원해주고 이렇게 하니까 아이들이 충분히 이겨낼 수 있고.. 우리가 예방주사 맞듯이 그런 아픔들이 오히려 아이가 또 다른 아픈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하는 것 같고..
▶리포트◀ 유씨의 딸들은 새로운 가정 찾기 성공한 아직 많지 않은 사례 중 하납니다.
열두살 희영(가명)이는 엄마 전미송씨와 구년째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끔은 가족들에게서 어색함을 느낍니다. 친부모인 아버지가 행방불명되면서 법적으로 양육권 문제가 매듭져지진 않아 어느 가정으로든 입양이 불가능해 전씨와는 위탁가정의 형태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미송 고아들을 고아원에서 기르면 거기서 밥먹고 하는 생물학적 생활은 할 수 있는데 가족관계에 대한 의미를 몰라서 커서 결혼을 했을 때에 가족을 잘 못꾸려나간대요.
▶리포트◀ 정부에서는 각종 정책들을 통해 입양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사회 인식과 법적 틀을 바꾸기에는 아직까지 역부족인 듯 합니다.
▶인터뷰◀-보건복지부 이기일 단장 “각종 인센티브…… 등으로 계혹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
▶클로징◀ “한 해 공식적으로 입양을 기다리는 아동은 1,700여명. 새로운 가정을 필요로 하는 아동의 숫자는 훨씬 많습니다.
낳은 정만큼이나 깊고 끈끈한 정, 우리가 생각해 볼 때입니다.”
헤럴드 뉴스 배지숙입니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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