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고양시로 전격 이전
”매각수순 아니냐“ 비난
2011-2012시즌부터 ‘고양 오리온스’로 새 시즌을 맞는 프로농구 오리온스가 대구팬들의 반발에, 매각설까지 나오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오리온스는 지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줄곧 대구를 지켰다.10개 구단중 15년 간 연고지와 모 기업이 바꾸지 않은 팀은 오리온스가 유일했다. 하지만 이번 연고지 이전 과정에서 오리온스가 대구시나 대구팬들에게 일방통보식으로 이전계획을 밝히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대구시가 이전움직임을 감지하고 수차례 진의를 물었으나, 오리온스와 심용섭 단장은 일언반구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이전을 하더라도, 그동안 연고지로 물심양면 응원했던 대구시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대구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260만 대구시민과 농구관계자, 농구팬들은 배신과 신의를 저버린 행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은 소식을 접한 대구시민은 물론 농구관계자와 농구 팬들은 KBL과 오리온스 구단 항의 방문은 물론 KBL불승인도 불사하겠다는 격분에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또 일부 팬들은 제품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하면서 불씨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에 대구언론 일부에선 그동안 구단 매각설이 나돌았던 오리온스가, 뛰어난 경기장을 갖춘 새 연고지에서 관중몰이를 해 상품성을 높이고 나서 구단을 팔아버리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오리온스는 2006∼2007 시즌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이후 10위, 9위, 10위, 10위로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오리온스는 조만간 한국농구연맹(KBL)에 연고지 이전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나 파문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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