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산업에 치중해 왔던 성장동력이 BT (Biology Technology: 생명공학) · HT (Health Technology: 보건의료) 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산업을 이끌 연구소재를 발굴, 적기에 공급·관리할 기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대학교 차영주 의약학연구원장은 질병의 진단 및 치료효과 판정, 질병예방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혈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양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힘쓰고 있다.
차 연구원장이 운영하는 혈청검체은행은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연구소재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특성이 규명된 고위험군 바이러스(B형간염바이러스(HBV), C형간염바이러스(HCV), 인간면역결핍증바이러스(HIV), 인간T림프구친화성바이러스(HTLV) 등) 혈청의 안정적인 확보에 주력해 왔다. 혈청검체은행에 수집된 혈청은 대학이나 연구기관, 산업체 등에서 개발하는 고위험군 바이러스 체외진단제품의 성능평가 및 안정성·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 지속적으로 정확한 제품이 생산되도록 하기 위한 품질관리 등에 사용됨으로 이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산업(HT)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지역 14개국 70여개 진단의학검사실로 구성된 아시아진단검사의학표준네트워크(ANCLS)의 부회장 및 일본의 임상화학표준물질연구소(ReCCS)의 고문으로도 활동 중인 차 연구원장은 진단검사의 표준화 뿐 아니라, 국가 간 협력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다양한 특성을 가진 혈청수집을 위한 국제적인 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 연구원장은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B형간염, C형간염, 에이즈 등 고위험군 바이러스는 그 특성상 검사에 오류가 발생하면 국민의 생명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혈청검체은행의 운영을 통하여 품질이 보증된 체외진단제품의 생산 · 품질관리에 기여하고, 진단검사 표준화로 검사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며, 신뢰할 수 있는 검사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스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 연구원장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재)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이사장, 대한수혈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사)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이사, (재)대한진단검사의학재단 이사, 중앙대학교의료원 임상의학연구소 소장,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주임교수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혈액매개감염증 진단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에이즈 감염인 조기발견, 헌혈자의 안전성 확보 등 국민보건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simdy121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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