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사전 인지도 만큼은 ‘태양의 후예’(KBS2) 부럽지 않다. 이미 지난해부터 2016년 기대작으로 꼽혔던 ‘함부로 애틋하게’(KBS2)가 마침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드라마는 이제 온전히 ‘작품의 힘’만으로 승부해야할 시점이 됐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기대요소는 세 가지다.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에 나선 ‘우수커플’, 아시아 전역을 겨냥한 대작,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쓴 이경희 작가의 대본이라는 점이다.

수지와 김우빈은 현재 연예계를 대표하는 청춘스타이자 아시아에서 사랑받는 스타로, 두 배우의 출연만으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드라마의 사전 홍보는 “캐스팅이 절반 이상”이라는데, 이 드라마는 그 점에서 성공적이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두 사람의 달달한 케미가 돋보이는 티저 영상이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잠재적 시청자를 확보해갔다. ‘우수커플’이 한 화면에 담겨 로맨스를 만들 때의 그림이 그 어느 드라마보다도 화사하다. 심지어 수지가 직접 부른 OST도 사전에 공개하며 기대심리를 끌어냈다.

촬영기간 동안 두 사람의 호흡도 훌륭했다. 김우빈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수지에 대해 “배려를 많이 해준다. 수지 특유의 밝은 이미지가 현장을 빛나게 해줬다. 현장의 스태프들까지 웃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걸 갖고있는 배우다.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굉장히 깊은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였다. 오히려 내가 더 배웠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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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향한 물량공세 역시 ‘함부로 애틋하게’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돼 아시아 전역을 겨냥한 만큼 드라마는 높은 퀄리티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김우빈은 “(사전 제작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다 보니 작품에 대한 완성도가 더 높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예로 대본이 5개가 나올 때마다 대본 리딩을 했다. 일명 작전회의로 부르곤 했는데 그 때 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작가님과 얘기도 하고 감독님과 콘티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풀어나갔다. 조금 더 좋은 호흡으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넉넉한 만큼 영상에도 각별히 공을 들였다. 제작진은 최신 장비를 활용해 두 배우를 담아냈다. 배우, 대본은 물론 영상미까지 일일이 따지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다. 최신식 장비 덕에 영상 퀄리티 역시 최고가 되리라는 자신감이 나오고 있다.

작품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는 단연 작가의 이름이다. 이 드라마는 KBS2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KBS2 ‘참 좋은 시절’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따뜻하고 섬세하게 사랑을 그려가고, 사랑 안에서 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이경희 작가의 필력이 두 청춘스타와 이뤄낼 조화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다. 김우빈 수지 역시 드라마의 시놉시스만 보도 출연을 결정했을 정도다.

수지는 “시놉시스만 봐도 작가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하다는 게 느껴졌고, 본질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분명하게 느껴져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박현석 KBS PD는 “작가님이 사랑이라는 감정의 사계를 그리고 싶다고 하셨고 그 주제의식이 작품에 올곧게 담겼다”며 “사랑으로 정화되고 위안받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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