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성근(69) 감독이 올해를 끝으로 SK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김 감독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올해 SK와의 계약이 끝나면 감독을 그만두겠다. 재계약과 관련해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지금이 사퇴 발표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새로운 사람이 새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난 3월 프로야구 30주년 사진전을 보면서 많이 생각했고 7월 올스타전 때도 감독직 사퇴 발표를 고민했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SK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프끼리 격돌하는 아시아시리즈에 진출한다면 그때까지 SK를 지휘할 생각”이라며 올해 SK의 일정이 끝날 때까지만 감독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07년 SK의 제3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성근 감독은 그해 한국시리즈에서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SK에 창단 후 첫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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