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자이면서도 보수의 대변자임을 자처하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민투표를 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전영돈씨가 자신이 주민투표 반대 1인시위에 나선 배경 등을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카페 게시판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씨는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동상앞 4거리 근처에서 “서울시민 모독하는 관제투표, 보수가 거부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투표 거부의 뜻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신분을 ‘보수의 시대정신 전영돈’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카페 글을 통해 “나는 참을 수 없는 분노와 국민을 손바닥에 놓고 정파를 좌우로 갈라 대권 놀음을 시작한 오세훈 시장을 그냥 둘수 없어 광화문서 1인 시위 했다. 옆에 김흥국은 찬성 나는 반대. 나의 정의감으로 하였다”고 밝혔다.
전씨는 1인시위의 소감과 반응, 민심에 대한 견해까지 곁들였다. 그는 “보통 집권 여당의 선전원에게는 반박을 잘 하지 않고 응원을 큰소리로 해주며 지나 가고, 야당은 살며시 표시없이 눈길이나 미소를 주고 가는데, (이번엔) 광화문서는 대놓고 오 시장 욕이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너무도 심하다”고 꼬집었다.
전씨는 “나는 본래 분당 불가론자였는데 정말 이런 민심이라면 분당을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글에 대해 “용기 있다”, “정말 장하다”, “훌륭하다”, “당신이야말로 참 보수다”, “보통의 상식이면 당한 것이다”, “존경한다”, “감사하다”, “멋지다”, “격렬한 박수를 보낸다”는 격려의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 회원은 “트위터서 내일 (광화문광장에 또) 나오면 죽인다고 난리입니다”라고 걱정을 해주기도 했고, “별일이군”, “혼돈스럽다”, “민주당으로 가라”, “한번 더 생각해보라”는 부정적인 반응은 극소수였다.
전씨는 박사모 봉사단에서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함영훈 기자 @hamcho3> ab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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