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12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개성공단 내 한누리호텔이 남북경협 경색 등으로 2년간 개장조차 못해 손실만 키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국토해양위 변웅전 위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LH는 2009년 6월 개성공단 내 한누리호텔을 완공했지만, 개관이 계속 미뤄지면서 수익창출은 커녕 투자액에 대한 손실만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120억을 투자한 한누리 호텔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고객 등을 위한 숙식장소 및 회의장소, 남측근무자를 위한 휴식공간 등 필수지원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2009년 6월 완공되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개관하지 못한채 유령호텔로 남아있다.

변웅전 의원은 “남측 근무인원이 최다였던 2009년에도 천여명 수준이었고, 남북관계가 경색된 현재도 700여명이 근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2008년 상주인원을 3,600명으로 예측한 것부터 잘못”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외적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사업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했을 텐데, 매년 부채에 허덕이는 LH가 너무 성급한 결정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LH가 63%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누리호텔은 개장도 하지 못한 채 매년 3천만원이 넘는 경협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투자비 120억에 유지관리비용으로 2억6천만원, 토지·건물 감가상각으로 3억이 소요돼 총 5억 6천만원이 이른다.

변웅전 위원은 “부채감소를 위한 LH의 자구노력이 헛되지 않게 투자단계에서부터 면밀한 수요조사와 정세판단을 통한 신중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test100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