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성 조사 마무리

2020년 시장 규모 1조위안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잠정 중단했던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이르면 내년 초 재개할 전망이다.

22일 홍콩 원후이바오는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를 인용해 중국 당국의 원전 안전성 조사가 지난달 마무리돼 국무원에 보고됐다면서, 올해 말까지 안전성 강화계획이 마련되면 내년 초부터 신규 건설 심의가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신규 원전 건설을 잠정 중단해왔다.

이와 관련해 중국 내 원전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지난 2007년 마련한 ‘원전 중장기계획’을 일부 수정해 2015년까지 40기가와트(GW)의 전력을 생산키로 했던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2020년까지 86GW를 생산키로 했던 계획은 축소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건설하는 원전에는 제3세대인 ‘AP1000’ 등의 원자로를 사용하고, 안전 기준과 설비 품질 기준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의 전력 생산 규모가 41GW에 이르고, 건설 준비 단계인 원전의 전력 생산량도 16GW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원전 수급계획을 조정하더라도 2020년 중국 원전의 전력 총 생산량은 60GW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향후 5년 내 중국 원전 시장 규모는 4000억위안에 달하고, 2020년이 되면 1조위안으로 팽창할 것으로 원후이바오는 전망했다.

세계원자력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14기의 원전에서 10.8G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나, 이는 중국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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