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용 백시트(후면판) 제조사 SFC(대표 박원기)가 2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해 4분기에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 전문 회사가 코스닥 상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백시트는 모듈의 가장 뒷면에 부착해 전지를 보호하는 얇은 막으로, 내후성(잘 썩지 않는 성질)과 내구성, 절연성이 보장돼야 하는 태양광 모듈의 4대 핵심 소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소형주인 화승인더스트리가 태양전지 백시트 사업을 강화하는 등, 태양전지용 플라스틱 소재 시장은 급신장하고 있는 신시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화학회사 듀폰(DuPont)의 테들라(Tedlar) 필름을 국내 단독 채용해 자체 개발한 PV 백시트로 TUV, UL 인증을 받으면서 2006년 백시트 산업에 뛰어 들었고, 같은 해 ISO9001, ISO14001 인증을 획득해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중국을 위주로 해외 모듈업체에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현대중공업과 LS산전 등 국내 유수 업체에 백시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 밖에 라미넥스 필름을 비롯한 광확산 필름, 인쇄용 필름, 칼러 잉크젯 필름, 실사(광고용) 필름 등 PET(합성수지) 계통의 특수필름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충남 홍성에 약 2만㎡ 규모의 대지에 연간 4000만㎡(5GW)의 백시트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09년에 비해 53% 증가한 889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9억원, 87억원으로 전년대비 148%, 77%씩 성장했다. 상장 주선인은 우리투자증권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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