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네삿이 29일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을 강타해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취소되고 30여 만 명이 대피했다.

네삿은 2005년 이후 하이난에 접근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태풍으로 중심 지역에서 초속 42km 강풍을 동반하고 하이난 남부에 폭우를 쏟아 붓고 있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부터 8시간 동안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하이난 원창의 저지대 지역 주민 5만7700여명을 포함해 30여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하이난 당국은 항공기와 선박 운항을 중단했으며 유치원을 포함해 모든 학교에 대해 30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선박 2만7000여척도 조업을 중단하고 대피했다.

싼야(三亞)국제공항에서는 29일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하이커우(海口)국제공항에서도 143편의 항공기가 취소되고 32편이 연착됐다. 철도도 29일 오전부터 운행을 중단했으며 광둥성 레이저우(雷州)반도와 하이난다오 사이의 충저우(瓊州) 해협에서는 28일부터 모든 페리의 운행이 중단됐다.

앞서 네삿은 홍콩을 지나 29일 밤 9시께 광둥성에 도착했다. 홍콩 증시는 이날 휴장했으며 인근 광둥 성에서는 높은 파도로 방파제가 손상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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