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없는 굴에는 여우가 왕이다.
이번 경주는 서울경마공원 국산 1군의 내로라는 강자들이 대통령배(GI)를 위해 모두 빠진 가운데, 출전을 앞둔 마필이 모두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출주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암말임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라온글로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예 능력마 ‘발해명장’,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질풍강호’의 난전 속에 우승에 다소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혈통적 기대치가 높은 ‘가드블루’와 국내산 포입마로 직선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태산북두’가 복병마로 떠올랐다. ▶라온글로리(국1, 4세 암말, 54조 박천서 조교사)=데뷔초기 7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11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직전 경주에서 1군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경주 막판까지 시종일관 보여줬던 뒷심은 최근 살아난 컨디션을 말해주고 있다. 선행이나 선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통산전적 11전 7승 2위 2회 승률 : 63.6 % 복승률 : 81.8 %
▶발해명장(국1, 4세 수말, 34조 신우철 조교사)=1군 무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예 능력마. 승군후 별다른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던 발해명장은 지난 5월 1900m 직전경주에서 빠른 스피드와 막판뒷심을 내세워 1군무대 첫 우승을 시작으로 2승을 올리고 있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각질을 구사하고 있고 출전마필 중 유일하게 이번 경주거리(20000M)를 뛰어본 경험이 있는 마필이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만큼 경주전개에 어려움이 없고 거리에 대한 부담감도 적어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000m 경주에 우승경험은 없지만 국산 1군에 올라와 1900m경주를 우승하는 등 장거리에서 충분히 통할 마필이라는 평가다. 다만 핸디캡 부당중량인 이번 경주에서 다소 부담중량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관건이다.
통산전적 16전 8승 2위 2회 승률 : 50.0 % 복승률 : 62.5 %
▶질풍강호 (국1, 4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4세 포입마의 대표주자다. 최근 11경기에서 5위 이하로 내려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선보이고 있다. 4개월에 가까운 공백기를 거쳐 이제 복귀전을 치른다는 부담이 있지만 꾸준한 훈련으로 컨디션도 호전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거리 적응도 마쳐 출주 준비는 완료 상태. 중위권을 따라가다 직선 주로에서 뚝심을 발휘, 선두권 덜미를 잡는 것이 특기이다.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통산전적 18전 7승 2위 4회 승률 : 38.9 % 복승률 : 61.1 %
▶가드블루(거, 5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디디미’와 ‘오월의향기’ 사이에서 태어난 혈통적 기대치에 따라 명문 18조에서 큰 기대를 걸었던 마필이다. 1군 데뷔이후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하지만 최근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며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태. 원래 주행습성은 도주형 선행마였다가 최근 추입으로 변경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산전적 23전 6승 2위 3회 승률 : 26.1 % 복승률 : 39.1 %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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