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미 군당국이 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ㆍTHAAD)’ 체계를 배치키로 결정한 가운데 부지 선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군당국은 “늦어도 수주 내에 사드 배치 지역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국내외 보도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미는 8일 오전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군당국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배치 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드 시스템을 가동할 때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후보 지역 주민들은 벌써부터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후보지는 2곳으로 압축된다. 일본 민영방송 TBS 계열의 JNN은 지난달 초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2017년에 대구에 사드 시스템을 배치하기로 한미 양국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JNN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120명 규모의 레이더 부대를 편성해 산간부와 가까운 기지에서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JNN에 언급된 대구에는 대명동 일대에 미군부대 ‘캠프워커’가 있다. 이곳은 대구 시민들이 즐겨찾는 ‘앞산’과 가까운 곳이다. JNN의 보도 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불과 한달만에 국내에서도 사드 배치 최적지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동아일보는 지난 5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 경북 칠곡을 사드 배치 지역으로 잠정 확정했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후보지로 언급된 경기도 평택, 충청북도 음성, 강원도 원주, 부산 기장군 등은 군사적 효용성 측면에서 부적합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구와 맞닿아 있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는 미군부대 ‘캠프 캐롤’이 있다. 캠프 캐롤은 지난 5월 가스 폭발사고가 일어난 곳으로, 2011년에는 독성물질인 고엽제를 땅 속에 매장해 지하수를 오염시킨 혐의도 받았다.
캠프 캐롤 주변에도 산지가 형성돼 있다. 캠프 워커가 대구 시내 한복판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캠프 캐롤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 부담을 덜 수 있다.
두 언론의 보도를 보면 대구든 칠곡이든 경상북도에 사드가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사드 배치 부지 선정 결과는 늦어도 수주 내에 발표하겠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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