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의사를 밝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각종 스캔들로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끊이지 않는 말실수로 유명인(?)의 반열에 올랐다.
그의 말실수의 대표적인 것으론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을 ‘선탠한 남자’라고 부른 일.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자 “젊고 잘생기고 심지어 선탠까지 했다”라고 발언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도 또다시 “그의 아내(미셸 오바마 여사)도 해변에서 선탠한다.그들 부부는 해변에서 함께 선탠을 한 것 같다”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미국에서 이탈리아에 대한 투자유치에 나서면서 “이탈리아는 투자하기 좋은 나라다. 요즘 이탈리아에는 공산주의자가 적다”며 “이탈리아에 투자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예쁜 비서, 최고의 아가씨들이 많다는 것”이란 망언을 했다.
여성추문에 늘 휩쌓여 있는 그는 젊은 여성들에게 파트너를 찾을 때 돈 많은 남자를 구하라고 대 놓고 얘기를 했다. 심지어 자신은 “멋진 남성이고 돈이 많기 때문”에 여자들이 줄을 선다고 자랑까지 했다. 남자들이 늙어서 일찍 죽으면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나이 많은 남자들을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해 여성들이 격분했다.
중부 산악지대에 있는 라퀼라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가 한 말이 “텐트촌에 의약품과 따뜻한 음식 등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며 주말 캠핑왔다고 생각하라”는 발언을 해 사고를 당해 실의에 빠져있던 주민들이 분노하기도 했다. 가관인 것은 이에 대한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해명. 이재민들에게 낙관주의를 심어주기 위해 캠핑 얘기를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지도자였던 파시스트 무솔리니가 아무도 죽이지 않은 자비로운 지도자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jlj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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