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감독 “30일 맨시티전 출전시킬 것”…아스널, 포돌스키 영입 추진 ‘박주영 또 위기’
좀처럼 경기 출전기회를 잡지못하고 있는 아스널의 박주영이 30일(한국시간) 새벽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출격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아스널이 독일 출신 스트라이커 루카스 포돌스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의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감’마저 감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29일 이번 맨시티전에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고 젊은 선수들과 신입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박주영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박주영에 대한 기대감을 대놓고 드러내기도 했다.
아스널로서는 부담스러운 경기다. 객관적 전력이 열세에다 리그 1위팀을 너무 빨리 만난 것이다. 올 시즌 최강 전력을 구축하며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맨시티는 칼링컵 역시 우승을 바라고 있다. 맨시티에 비해 스쿼드가 얇은 아스널은 2군 위주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박주영에게는 천금 같은 기회다. 오히려 리그 최강팀을 지금 만나는 것이 박주영에게는 반전의 기회일 수 있다. 리그 최강팀과의 대결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인다면 박주영의 미래는 밝아진다. 맨시티전는 다른 클럽과 다르다. 이 경기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과 파급력은 뒤로 밀려나 있는 박주영을 단번에 앞으로 나서게도 할 수 있다.
올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박주영이 골을 넣고, 팀도 승리한다면 단숨에 아스날의 스타가 될 수 있다. 박주영 어깨에 큰 날개가 달리는 것이다.
다만 박주영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이다. 이날 영국의 미러풋볼은 아스널이 독일 출신 스트라이커 루카스 포돌스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돌스키는 독일대표팀과 분데스리가 FC 쾰른에서 활약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의 스카우트들은 지난 주말 열린 쾰른 대 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의 경기를 통해 포돌스키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이 공격력의 핵심인 반 페르시의 경쟁자이자 파트너로 포돌스키를 낙점한 이상 박주영의 자리는 더욱 위태롭다. 아스널 이적 후 박주영은 칼링컵과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단 3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그나만 프리미어리그에선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아스널의 포돌스키 영입으로 박주영이 아스널 유니폼을 벗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박주영에게 맨시티 전은 일생일대의 기회이자 위기가 되고 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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